부산 해운대 여행을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갈 때마다 안가면 아쉬워서
자발적으로 가는 곳이 있다면
랍스타코스를 파는
해운대포장마차촌...
서울에선 이런 포장마차촌을 찾아보기도 어렵고
포차에서 싱싱한 해물을 먹을 일도 없어서인지
해운대에 오면 괜히 또 생각이 난다ㅋㅋ
지역주민들은 랍스터코스 이런 거 절대 안 먹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전지적 여행자 시점,
매우 주관적인 포스팅 내용이 되겠다.
숙소 였던 시그니엘에선 꽤 거리가 있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을 쭉 지나서 가면 돼서
풍경도 구경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름에 갔던 부산은 또 처음인 거 같은데.
랍스터 포차 너무 덥지 않을까 고민했으나
부산 현지인 피셜
저녁엔 바닷바람도 불고 생각보단 괜찮다는 조언에 힘입어 다녀왔다.
상권이 많이 죽었다고 해도
사람이 꽤 많았고 (일요일이었던 듯)
인기 많은 곳(인 줄은 모르겠으나)
내가 갔던 곳은 예약 마감.
랍스터 코스 이런 건 외지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듯하고
간단히 단품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들도 좀 있어 보였다.
부산에 왔으니 대선을 먹어줘야지.
슈가프리라 깔끔하다.
요즘은 새로, 참이슬 제로슈거 등 나오고 있어서
서울에서도 과당제로 소주를 많이 마실 수 있지만
이때만 해도 새로 출시 전이었다.
랍스터 코스를 보통 미리 예약하는 편이고
사실 예약 안 해도 자리 있으면 받아줌.
2인 15만원.
역시 포차에서 먹는 해산물과 소주는 진리.
괜히 이 분위기가 좋아서 한 잔 두 잔 더 마시게 된다.
랍스터 코스에 나오는 해산물들.
해삼이 꼬들꼬들 맛있다.
이렇게 손질 전 들고 보여주심.
원하면 들고 찍을 수도 있음ㅋㅋㅋ
나도 처음 왔을 땐 들고 찍었었는데....
개인적으로 난 랍스터 찜보다 이 회가 좋다.
달짝지근하고 살살 녹는 회다.
킹크랩, 랍스터 이런 거 아빠가 너무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자주 먹는데 나는 찜은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 듯
맛은 있는데 발라먹는 게 귀찮아서 ㅋㅋㅋㅋ
그래도 먹기 좋게 주시는 편이다.
랍스터포차의 별미 라면.해산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깊고 맛있다.
일반 라면보다 물을 많이 잡아서
자극적이지 않고아는 맛인데 또 다른 맛이다.
김치까지 더해보기...
마신 술이 깨면서
조금 더 마실 수 있을 거 같은 느낌.
역시 한국인은 라면이 최고다.
이 날 먹은 포차는 갈매기 22호.
예약을 못해도 가서 자리를 찾은 곳인데
손님도 꾸준히 있고
아주 붐비는 게 아니라 좋았다.
랍스터포차 (해운대포장마차촌)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쯤 되는 것 같은데
사실 어느 포장마차나 구성은 비슷하고
맛도 큰 차이는 못 느끼겠다.ㅎㅎ
가격은 2인 보단 3인이 갔을 때 가성비 더 좋게 느껴짐.
다음에 오더라도 토요일 아닌 이상은 예약은 안 하고
워크인으로 자리 있는데서 먹을 듯함.
해운대여행와서 가면 호구다 어쩐다 말은 있지만
딱히 가성비 따지는 사람 아니고..
포차 감성 좋아한다면 개인적으론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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