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날씨가 궂은날.
집에 있기 지겨워서 동네 한 바퀴 도는데
키로베이커리 소금빵 나오는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평소보다 한산해 보였다.
참고로 키로베이커리는 판교가 본점인데
거기선 한 번도 성공해 본 적 없어서
상상 속의 소금빵이었다가
정자동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처음 영접했던 그곳
오픈하고 처음엔 30분 전 대기해서 사 먹고
그다음엔 한 15~20분 정도씩..?
지금까지 네 번 정도는 구입해 먹은 듯한데
최근엔 날도 춥고 대기까진 못할 거 같아서
그냥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한산해 보이길래 기웃대다가 들어가 봤다.
정자동 엠코헤리츠 거리 대로 쪽으로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음.
(변동 있을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엔 인스타 확인 필수)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4시
소금빵, 매운 소금빵이 나오는 시간.
매운 소금빵의 수량은 소금빵보다 적어서
대기줄의 앞쪽이 아니면
구입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인당 6개까지 구입가능
소금빵, 매운 소금빵 합쳐서.
최근의 분위기는 모르겠으나
일요일 오후 비와 눈이 섞여 내렸던
이 날은
소금빵이 여유가 있었다.
갓 나온 빵은
최고다.
빵순이에게 방앗간 같은 이곳...
겉바속촉의 소금빵을 먹을 수 있다.
다른 빵들도 사 먹어 봤는데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다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가격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
미니사이즈의 케이크도 있고
몇 가지 커피와 같은 음료도 판매한다.
스벅 가는 길이여서
스벅 도착해서
바로 하나 까서 먹어봄.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두 개 먹음.
여섯 개 살걸 왜 네 개만 샀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두 개째 먹었다.
역시 빵은 따끈할 때 먹어야 한다.
겉바속촉 키로의 소금빵.
가격이 비싸다는 후기도 있긴 한 거 같은데
한국 베이커리 가격이 기본적으로 비싸서인지
키로가 특별히 비싸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전체적으로 빵값 좀 내려갔으면 ㅠㅠ
겉바속촉을 좋아하는 빵순이
소금빵은 그런 니즈를 충족시킨다.
맛집이든, 빵집이든..
줄 서서 먹을 때보다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대기 없이 샀을 때
(대기줄이 줄어들어야 하니 5분 정돈 기다림)
만족도가 더 높은 건 어쩔 수 없는 듯....
이건 예전에 사 먹었던 매운 소금빵.
일반 소금빵에 매운맛이 더해진 걸 생각했는데
기본 소금빵이랑은 아예 다른 느낌이다.
위쪽에 파슬리 가루 같은 게 뿌려져 있음
할라피뇨와 치즈가 들어가서 매운맛이 꽤 강하다.
매운 소금빵은 식사빵보단 맥주 안주로 더 잘어울렸던 느낌이고..
기본 소금빵보단 겉바가 좀 덜한 거 같고
소금빵의 뭔가를 기대하자면 매운소금빵은 실망할지도.
그냥 매운 할라피뇨빵 요런 느낌이던데...ㅎㅎ..
(맛없다는 건 아닙니다)
난 할라피뇨 좋아하고 매운맛을 좋아해서
다음엔 사서 맥주 안주로 먹어야지 했는데
빨리 가서 줄 설 자신이 없어서
다신 못 먹고 있는 중.
글을 쓰다 보니
어제 매운 소금빵은 안 남았는지
물어보지 않은 게 후회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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